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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 기업

제목 신화창조를 기대하시라 <조선의 불고기>
등록일 2015-03-05
조회수 1,9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C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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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동양미래대학을 끼고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먹자골목. 이곳에 창업 두 달 여 만에 인심과 인기로 소문난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의 불고기인데요, 10평 남짓한 이 가게에 벌써부터 따뜻한 정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고 합니다.

 

201410,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했던 주민 세 명이 동업자로 나서 음식점 조선의 불고기를 창업합니다. 이들은 모두 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두레밥상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차근차근 홀로서기를 준비해 온 이들입니다. 창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두레밥상에서 요식업 운영의 실전과 노하우를 현장 경험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온 이들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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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야 하는데 뛰게 됐어요.”

한미순 사장님이 머쓱해하며 말씀하시네요.

이제 창업 두 달째인데, 예상보다 매출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한 대표는 이제 출발선에 선 것뿐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비결은 무엇일까요?

 

먼저 두레밥상에서 쌓아온 노하우입니다. 배운 대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고 깔끔하고 정직하게 바른 먹을거리를 대접한다는 원칙이 이곳에서도 그대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엄마 마음 같은 인심입니다. 가게가 위치한 고척동 먹자골목은 가까이 대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엄마가 해 주는,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 같은 한 끼를 주고 싶다는 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나 봅니다. 방학이라 줄었다는 데도 학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불고기정식, 닭볶음탕정식, 갈치조림정식, 부대찌개 정식, 고등어조림정식, 오징어볶음정식, 제육볶음, 김치찌개, 된장찌개, 철판소고기덮밥, 돼지불고기덮밥, 뚝배기 불고기. 점심메뉴는 위 메뉴들을 중심으로 요일메뉴를 정해 날마다 바뀝니다. 가격은 5000원인데, 학생들에게는 10% 할인해 줍니다. 학생들에게는 밥도 무한리필이라고 합니다.

 

저녁메뉴로는 옛날 불고기, 소고기전골, 양념 삽겹살 등이 준비됩니다.

 

창업자 세 분의 호흡도 중요합니다. 두레밥상에 있을 때부터 세 분이 팀웍이 워낙 좋았다고 합니다. 착하면 착, 척하면 척하는 트리오라는군요.

 

조선의 불고기삼인방은 이 사회로부터 받은 게 있으니 갚아야 할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입니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게 해주고,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이 징검다리가 과연 안전한지 함께 두드려 봐주고……. 우리가 여기 오기까지 곁에서 힘을 주신 분들이 많아요. 누군가 내게 디딤돌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디딤돌이 되고 싶어요.”

따뜻한 가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독립해 나올 때부터 이미 결심한 바입니다. ‘조선의 불고기는 일주일에 한번(매주 금요일 오후) 지역 어르신들께 국수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자활근로자들에게 월 5만원 상당의 티켓을 발행해 전달하고 있으며, 창업 1년이 지나면 수익금의 일부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책임감도 막중하다고 합니다. 자활기업으로 요식업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해야 후배 사업단들도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어깨가 무겁죠. 자활기업의 신화창조를 이루고 싶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됩니다.

조선의 불고기’ 1, 2……를 만날 날이 머지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조선의 불고기’, 파이팅!!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경인로 4764

* 동양미래대학교 먹자골목으로 직진해서 5(골목 입구에서 327m)

02-6213-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