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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 기업

제목 정성 가득 건강 떡으로 정 나눠요. 떡집 <함지박>
등록일 2015-03-05
조회수 2,2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C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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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 함지박에 들어서니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미숫가루를 만들기 위해 볶아 놓은 콩 냄새가 유혹하듯 안으로 잡아당깁니다. 그때 호리하고 가냘픈 몸집의 여성분이 가게 안쪽에서 우릴 맞아 주십니다. 바로 함지박 사장 여하숙 대표입니다.

의외였습니다. 떡 만드는 일은 왠지 힘이 좋은 사람이 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오늘은 이런 선입견도 깨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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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호리한 여 사장님은 보기와 달리 강단있고 분이었습니다. 떡 일이라는 게 실제 힘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보통 새벽부터 일해야 하고 일하다 보면 쌀자루나 떡가루가 가득 담긴 통을 척척 들어 올리는 것은 예사이기 때문입니다. 직원이 줄어 요새는 배달까지 겸하다 보니 혼자 3인분의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떡 일이에요. 배우기도 쉽지 않지만 막상 일하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술부터 체력까지 여러 가지가 필요하죠.”

 

그냥 흔하고 흔한 게 떡이고, 기계로 만들면 뚝딱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나봅니다.

 

떡 집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할머니 손님 한 분이 들어오시더니 자리에 껴들어 이야기를 거듭니다.

 

이집 떡이 맛있어. 일단 쌀이 좋지. 그러고 어찌나 야무지고 깨끗하게 만드는지 몰라. 그러니 한번 떡 드셨던 사람들이 다시 나한테 부탁해. 맛있다고, 그 떡 좀 주문해달라고 하지.”

 

그렇다면 함지박 떡의 비결은 무얼까요?

바로 좋은 재료와 정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떡집들이 2, 3년 묵은쌀을 사용하는데 비해 함지박의 모든 떡은 농협의 햅쌀과 햅찹쌀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각종 천연재료를 더해 만듭니다. 재료가 좋은데 가격은 일반 떡집과 비슷하다보니 솔직히 장사로 치면 단가가 맞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지박이 건강한 떡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소한 제가 배운 것, 배운 만큼은 하려고 합니다. 쌀은 기본이고요, 재료도 다른데 보다 조금 더 좋은 것 쓰고요.”

 

구로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출발한 함지박은 2011년 자활기업으로 독립하면서 구로 4동 주민센터 건너편에 현재의 가게를 문 열었습니다. 떡 제조 판매를 통해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도모하는 자활기업 함지박은 우리 음식 지키기에 앞장서면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기증하기도 합니다. 여 대표는 자활기업으로서 떡집 함지박에 대해 누구보다 사명감을 크게 갖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만든 자활사업이고 이 가게가 흩어지면 안 될 일이지요. 누군가는 책임감을 가지고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함께할 누군가가 나서면 기꺼이 뒤에서 밀어주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최근 함께 하던 분이 그만두게 되면서 여 대표 혼자 꾸려나가게 되었는데 힘은 들지만 책임감이 더 앞선다고 합니다.

 

떡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인터뷰 한 후 그날 아침 뽑았다는 가래떡을 조금 사와 끓여 먹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떡 맛이 일품이더군요.

 

함지박은 주로 맞춤형, 주문형으로 운영됩니다. 답례떡, 잔치떡, 단체주문떡 등 행사, 모임, 뜻 깊은 날 정성이 가득한 떡을 나누고 싶다면 함지박으로 연락주세요.

 

대표 : 여하숙

형식 : 자활기업

소재지 : 구로구 구로동 317-91 1(구로4동 주민센터 건너편)

연락처 : 02-838-5652